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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인터뷰] Re; Boot 김성근 실장 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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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 11번 출구로 나와 몇 걸음도 채 못가 만나게 되는 구두 수선업체 Re; Boot(이하 리부트)는, 거친 느낌의 목판 위에 새겨진 리부트의 간판만 아니면 구두 수선샵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꽤나 멋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게되면 엄청난 위압감을 풍기는 멋진 두 장정이 이내 손님을 맞이하게 되는데, 아래의 사진에서 왼쪽에 위치한 김성근 실장과, 오른쪽의 양한모 매니저 입니다.

구두 업계에서 이미 실력있는 수선공으로 유명했던 김성근 실장이 독립하여, 내놓은 리부트는 이미 많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실력파 수선 업체입니다. 이를 계기로 저희 버윅코리아에서도 리부트를 정식 수선 업체로 선정하여, 많은 고객분들께 소개시켜 드리고 있었는데요. 이번 버윅과 리부트의 전창갈이 협업 이벤트를 계기로, 리부트에 대해보다 더 자세히 알려드리기 위해 리부트의 김성근 실장을 직접 만나 몇가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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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윅: Re; Boot, 어떤 곳인가요?

김성근 실장 : 리부트는 기본적으로 구두를 수선하는 구두 수선점입니다. 리부트에서는 원래의 형태 (오리지널리티)를 해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여 작업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기고 구두 수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커스텀을 요청하시는 고객분들께는 해당 작업도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버윅 :이번에 버윅코리아와의 협업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성근 실장 : 버윅코리아와의 인연으로 좋은 기회가 생겨 지난 5월, 스페인 알만사에 위치한 버윅 본사 및 생산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굿이어 웰트 제법으로 생산되는 과정들과 오리지널 자재들을 보며, 버윅 구두의 수선 작업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 후 버윅코리아의 공식 수선업체의 지위를 얻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리부트라는 공간을 알림과 동시에 굿이어 웰트 구두의 매력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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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윅 : Berwick1707 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김성근 실장 : 버윅이라는 브랜드는 합리적인 금액 대에 잘 만들어진, 말 그대로 ‘가성비’가 뛰어난 구두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인 공장의 첨단 설비와 제작 시스템은 전 세계 어느 브랜드들의 공장 시스템보다도 실용적이고, 체계적이었습니다. 이를 직접 목격한 이후 버윅 구두의 대한 더욱 강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런 실용적인 시스템이 유럽 유수의 브랜드들과 비슷한 수준의 부자재를 사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금액을 유지시킬 수 있는 ‘비법’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또한 하나의 브랜드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디자인과 부자재가 적용된 구두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버윅이라는 브랜드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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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윅: Re; Boot가 앞으로 국내 구두 업계에서 나아갈 방향은? 

김성근 실장 : 굳이 고급 구두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자신의 소중한 구두를 양질의 수선을 통해 오래도록 신을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저희 리부트의 목표입니다. 또한 수선공의 편의대로 수선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형태를 중시하여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수선을 앞으로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중점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샵은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여 단지 수선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구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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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는 흔히 일상 속의 ‘전투화’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출퇴근길, 등하굣길 그리고 여가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오래된 구두를 관리·보존하기보다는 오래 신어서 닳았다는 이유로 버린 뒤 새로운 구두를 구입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에 시간이 오래 걸리듯 구두도 나의 발과 친해지는 시간 즉, 길들이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렇게 어렵게 사귄 구두, 이제는 자주 바꾸기보다는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희 버윅이 추구해왔던 현재이자 앞으로 리부트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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