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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장준희 칼럼] 버윅코리아의 밑창(Outsole), 그 종류와 특징
[장준희 칼럼] 버윅코리아의 밑창(Outsole), 그 종류와 특징
안녕하세요, 버윅코리아의 장준희 매니저입니다! 지난 이야기는 재밌게 읽어보셨나요? 지난 칼럼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칼럼은 제가 알고 있는 구두에 관한 지식이나 개인적인 의견뿐 아니라, 버윅코리아에서 제가 근무하며 고객분들에게 드리고 싶었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자 시작하였습니다. 제 칼럼이 저희 버윅코리아를 찾아주시는 고객분들 그리고 구두를 접하시는 분들에게 작지만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 오늘 이야기 할 주제는 '버윅코리아의 밑창(Outsole), 그 종류와 특징' 입니다. 구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밑창(Outsole)'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두에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밑창이 있지만, 오늘은 저희 버윅코리아에서 취급하는 대표적인 제품들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먼저, 가죽창을 대표하는 제품이자 프리미엄 그레이드 모델들에 대부분 적용되어 있는 독일 Joh.Rendenbach 사의 JR Leather sole 입니다. JR솔은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회사로 가죽창에 오크나무를 사용해 약 1년 이상 구덩이 속에서 태닝을 합니다. 오크나무에서 추출한 성분 뿐만 아니라 오크나무 원목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식물 성분이 오랜 시간동안 가죽 깊숙히 침투하여 강한 내구성과 온도, 습기에 대한 높은 저항력을 갖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JR 솔은 일반적인 가죽창에 비해 가벼우며, 통기성이 좋고 착화감 또한 뛰어나죠. 이처럼 복잡한 제작방식과 좋은 기능성이 더해져, 가격 또한 매우 높은 아웃솔이며(아웃솔 계의 메르세데스라고도 불립니다.) 모든 생산 과정은 독일의 엄격한 환경 규제 조건에도 부합한다고 하니 환경과 멋 두가지 토끼를 같이 잡는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버윅의 대표 인기 로퍼인 9628 모델에 적용되어 많은 분들께 친숙한 다이나이트 고무창(Dainite rubber sole)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Dainite사는 1894년 Harboro Rubber Company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Dainite라는 브랜드명의 어원은 Day&Night의 줄임말로써,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할 정도로 오더가 많다고 하는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고무창 치고는 외부에 노출되는 아웃솔의 두께가 얇은 편이라, 드레스 화와의 궁합이 좋습니다. 그래서 크로켓 앤 존스(Crockett & Jones), 처치스(Church's)등과 같은 유수의 영국제화업체에서도 주로 사용하는 아웃솔입니다. 또한 고무의 밀도가 매우 높아 우수한 내구성과 강한 접지력을 자랑하는 아웃솔입니다, 영하 80도의 극한의 추위 속에서 온도저항 테스트를 한다고 하니 겨울철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고무 밀도로 인해 고무창 중에서는 가장 무게감이 많이 나간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다음으로는 이태리 Vibram사의 아웃솔입니다. Vibram 사는 뛰어난 내구성과 접지력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산악 부츠에 적용되어 나온 것이 그 기원입니다. Vibram의 설립 배경에는 다소 슬픈 사연이 있는데요. Vibram 솔의 창시자인 '비탈레 브라마니'는 친구와 함께 등산을 하던 도중 친구의 등산화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친구를 잃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웃솔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1937년 Vibram 사를 설립되었습니다. 버윅코리아에서는 두종류의 비브람사 아웃솔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각각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Botones sole은, Vibram 사의 제품들 중에서도 특히 착화감에 주목하여 무게를 경량화하였으며, 쿠션감이 있어 발을 좀 더 편하게 해줍니다. 굿이어웰트화(Goodyear welted shoes)는 인솔과 아웃솔 사이에 부자재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제법의 구두들에 비해 무게감이 좀 더 나가는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밑창의 무게가 착화감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Botones sole은 굿이어웰트화가 가진 약점을 보완해주기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Vibram사의 또다른 아웃솔인 Montana sole은 Vibram사의 제품들 중 일반 고객분들께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으로 주로 아웃도어나 캐주얼 화에 많이 적용되어 있으며 내구성과 접지력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아웃도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밑창이기 때문에 왠만한 험로에서도 단단히 버텨주는 강인함과,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이 이 아웃솔의 특징입니다. 다만 아웃솔의 돌기부분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고, 앞굽의 높이가 다른 솔에 비해 높아 포멀한 의상보다는 캐쥬얼한 의상에 더 잘 어울립니다. 밑창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수선시 뒷굽만 따로 수선이 불가능하고 전창갈이만 가능하다는 불편함을 가지기고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고무창은 이태리 SGM 사의 Live Tech 라인 제품입니다. 1978년 설립된 SGM 사는 신발의 밑창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로 다양한 라인들이 있지만 저희는 Live Tech 라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꾸준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Live Tech 라인은 굉장히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합니다. 가벼운 무게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구두에 적용되는 다른 고무창들과는 달리 유연성이 있어 트래킹이나 스포츠 화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Live Tech 라인의 제품은 Light Himalaya sole로 4477 모델에 적용되어 있는데요, 처음 진행했을 당시 Light Himalaya sole이 아닌 Himalay sole을 선보였지만 무겁고 딱딱하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자 현재는 Light Himalaya sole로 교체하였으며, 현재 버윅에서 취급하는 고무창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4477 모델이 사랑받는 건 제품의 디자인 때문인 것도 있지만, 가볍고 편안한 밑창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버윅코리아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대표적인 아웃솔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아웃솔에 따라 구두의 인상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구두를 선택하는데 있어 각 밑창의 특징이나 장, 단점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이번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려해야할 것은 아웃솔만이 아닙니다. 사용된 가죽이나 나에게 잘 맞는 라스트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되는데요, 앞으로 저는 칼럼을 통해 이런 요소들을 하나하나 풀어 독자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 제 칼럼을 읽어보신다면 구두를 선택함에 있어 보다 수월해지시겠죠?! 또한 버윅의 오프라인 매장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은 위의 내용을 전부 숙지하고 응대 해드리고 있으니,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최적의 구두를 선택하길 권해드립니다. 이상으로 두번째 주제인 버윅코리아의 밑창, 그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는 또 다른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항상 유익하고 재밌는 구두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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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슈케어 vol.1
오늘의 슈케어 vol.1
안녕하세요. 버윅코리아입니다. 봄을 맞이하여 직접 슈케어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버윅코리아에 실제 슈케어 의뢰가 들어왔던 제품을 가지고 직접 케어하면서 고객 분들께 유익할 컨텐츠를 제작해보았습니다. 슈케어의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케어 시 사용한 제품과 사용법을 각각의 상황에 맞춰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첫 회로써, 케어법에 앞서 버윅코리아의 슈케어 서비스에 대해 조금 설명드릴까 합니다. 버윅을 구매해보셨거나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버윅코리아에서 구매해주신 제품들에 한해서는 횟 수 제한 없이 늘 무료로 슈케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버윅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슈케어 교육을 이수하여, 전문가 수준의 퀄리티로 고객분들의 구두를 소중히 케어해 드리고 있죠. 사실 기존 제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에 비해 A/S부분에서는 수입화 브랜드들이 열세에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해외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국내화 브랜드처럼 공장으로 직접 수선을 보내기도 어려우며, 굿이어웰트화(Goodyear welted)의 특성상 완제품으로 입고 된 제품에 추가적인 수선 (인솔 보강 등)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물론 믿을만한 수선업체와의 연결을 통해, 사후 수선을 도와드리고는 있습니다.) 이러한 수입화로써의 약점이 존재함을 받아들이고 고객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다른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결과, 고퀄리티의 슈케어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굿이어웰트화는 튼튼한 가죽으로 고객님의 발을 안전히 감싸 보호하고, 고객님의 무게에도 무너지지 않고 지탱할 수 있는 강한 내구성으로 관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오랜기간 착용이 가능한 구두입니다. 그런 굿이어웰트화를 판매하는 저희 버윅코리아의 평생 무료 케어서비스는 어찌보면 굿이어웰트화를 구매하시고 신으시는 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일 수 있는 것이죠. 버윅코리아의 슈케어 서비스에 대한 설명은 이쯤에서 끝내고, 바로 실제 의뢰받은 구두를 어떻게 케어해나가는지를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두상태: 위의 모델은 버윅의 4477 타바코 제품입니다. 꽤 긴 시간 케어를 하지 않은 탓인지 가죽상태는 매우 건조했으며, 겉면의 염색은 보시는 바와 같이 외부 마찰로 인해 많이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슈케어는 클리너 -> 슈크림으로 작업을 하지만, 가죽이 매우 건조해 추가적인 보습 작업(델리케이트 크림)을 진행한 뒤 슈크림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슈케어는 브러쉬 (말털) -> 클리너(사피르 리노멧) -> 델리케이트 크림 (사피르) -> 슈크림(사피르 마호가니) -> 브러쉬 (돼지털)의 과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말털브러쉬를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먼지를 털어줍니다. 2.클리너를 이용해서 표면에 뭍은 이물질이나 얼룩을 제거합니다. *이처럼 매우 건조한 가죽의 경우, 수분을 매우 빠르게 흡수하게 되므로 묽은 액체느낌의 클리너 보단 점성이 있는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델리케이트 크림으로 보습작업을 합니다.*지나치게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슈크림을 바르기 전에 델리케이트 크림(사피르)을 이용하여 유분과 수분을 추가로 공급하는 작업을 합니다. 4. 슈크림을 바릅니다. *슈크림은 본래 손가락을 이용해서 마찰열과 체열로 가죽에 빠르게 흡수되게끔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만 손에 약이 묻는것이 싫으신 분들은 약솔을 이용하여 바르셔도 됩니다. 표면의 색이 많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슈크림을 전체적으로 한번 도포한 후 마르기를 기다렸다 추가적으로 다시 덮는 작업을 반복하여 색을 복원하였습니다. 5. 돼지털 브러쉬로 영양분을 가죽 깊숙히 밀어주고, 표면에 남은 크림잔여물들을 없애 광택감을 살립니다. 텍스트로만 보면 자칫 어려워보일 수도 있지만, 이 모든 일련과정을 거치는데 보통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능숙하면 15분이면 가능하죠.) 사실 이미지로만 봤을때는 손상이 거의 회복된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속은 많이 건조해서 추후에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가죽은 크게 손상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미 건조한 상태로 손상된 가죽 표면은, 금새 또 외부로 노출될 것 입니다. 구두 케어는 손상 된 가죽을 복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관리로 손상을 막아주는 작업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구두에 투자하는 단지 몇 분의 시간이 한달 후, 반년 후, 일년 뒤에는 어마어마한 차이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잘 관리 된 구두를 신을 때의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은 구두를 신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버윅코리아의 모든 매장은 고객님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방문해주시면 친절히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또다른 케이스의 슈케어로 다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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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희 칼럼] 구두의 디자인이 착화감에 미치는 영향
[장준희 칼럼] 구두의 디자인이 착화감에 미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버윅 스타필드 코엑스점에서 매니저를 맡고 있는 장준희 매니저(@nickjang0110) 입니다. 그동안 저희 버윅코리아의 블로그를 통해 인사드리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새로운 기회를 맞아 칼럼이라는 형식으로 새롭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은 제가 알고 있는 구두에 관한 지식이나 개인적인 의견 뿐 아니라, 그동안 제가 버윅코리아에서 근무하며 고객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하였으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단발성 컨텐츠가 아닌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찾아 뵐 예정이며, 이미 알고 계셨던 지식들이나 그동안 잘 몰라 놓치고 있던 정보들을 이번 칼럼을 통해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와서 첫번째 주제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구두의 '디자인이 착화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에 대해 말씀드릴텐데요. 평소 매장에서 고객분들의 사이즈 체크를 도와 드릴 때에 자주 조언 해드리는 내용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는 경우도 많아 칼럼의 첫 주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엔 너무나 다양한 족형(足形)이 존재합니다. 인간 뿐 아니라 지구상 모든 생명체들을 통틀어 동일한 족형이 존재할리 만무하다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만해도 발등이 높게 솟아올라있어, 일부 라스트(Last)의 옥스포드화나 더블 몽크 스트랩 같은 모델들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으니까 말이죠. 이 말인즉슨, 족형에 따라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뜻이겠지요. 이번 칼럼을 통해 그런 부분들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구두의 디자인이 착용자의 착화감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 레이스 업 구두의 대표적인 디자인인 *더비(Derby)스타일[* 끈을 묶는 부분의 양쪽 가죽이 열리듯 벌어지는]과 *발모랄(Balmoral)스타일[*끈을 묶는 양쪽 가죽의 앞부분이 열리지 않는]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끈을 묶는 부분의 가죽이 열려있냐, 닫혀있냐의 차이로 발 등의 착화감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끈을 묶는 가죽 부분이 열리는 구조의 더비 스타일이 비교적 발 등의 여유감이 더 있어, 평소 발 등이 높으신 분들이 신기에 유리하죠. 발 등이 높은 저도 비교적 더비 형태의 구두를 더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이번엔 버윅코리아의 '217' 라스트가 적용된 모델들로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4456 페니 로퍼 모델과 4477 프렌치 유팁 모델은 모두 '217 라스트'로 같은 발모양을 가진 모델입니다. 217 라스트는 앞 코가 둥근 형태의 라스트로 발 볼이 넓고, 발 등은 낮은 것이 특징인 라스트입니다. 실제로 같은 라스트의 두 모델을 놓고 비교했을때, 4456 페니 로퍼 모델의 발 등 패턴이 더 낮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 4477 프렌치 유팁 모델은 더비 형태의 구두로 발 등이 낮은 라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발 등에 좀 더 높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그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같은 라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의 차이로 착화감이 확연히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엔 각각의 디자인의 구조적인 부분에서 오는 차이점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버윅의 드레스화 라인을 대표하는 모델인 4311 스트레이트 팁 모델은 발 볼과 발 등이 여유있는 '156 라스트'로 제작되었는데요. 마찬가지로 동일한 라스트로 제작한 3637 더블 몽크 스트랩 모델과 비교해보면 실제 착화 시 4311 모델보다 3637 모델의 발 등의 압박이 더 심한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의외로 단순합니다. 더블 몽크 스트랩은 두 개의 스트랩으로 발 등을 덮는 형태의 구두로 스트랩 부분이 고무밴드로 되어있다고는 하나, 발 등을 덮는 부분이 고정되어 끈으로 묶는 옥스포드 형태의 4311 모델에 비해서 발 등의 압박감이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끈의 역할을 스트랩이 대신하여 발등을 꽉 잡아주기 때문이죠. 단순한 이유이지만 실제로 발등이 높은 분들에게는 꽤나 큰 차이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동일한 라스트로 제작되었다고 하더라도 어떤 디자인인지에 따라서 착화감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용된 가죽이나 아웃솔 등 다양한 요소들이 착화감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내 발의 특징(발 등이 높다던지, 발 볼이 넓다던지)에 맞춰 편한 구두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디자인이 끼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 먼저 다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두 = 불편한 신발'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의 족형을 고려해서 디자인과 라스트 등을 선택하여 신는다면 얼마든지 편하게 구두를 신으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구매하시는 게 고민이시라면, 각 직영점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찾아가시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이로써 '구두의 디자인이 착화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이처럼 저의 칼럼을 통해 재밌고 유익한 정보를 쉽게 풀어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칼럼 뿐만 아니라 저희 버윅코리아의 블로그에서도 구두에 대한 흥미롭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서 읽어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마무리 짓고 저는 다음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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