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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5341 BLACK STYLING 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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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가 코 끝에 스미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저희는 더욱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해 느끼는 것이지만 참 신기합니다. 구두가 방한용품이 아님에도 가을, 겨울에 특별히 더 많이 찾아주시는 걸 보면 말이죠. 그 연유가 무엇이든 저희로서는 매년 FW 시즌이 굉장히 기대되는 시즌이라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분들께서 5341 모델을 찾아주셨습니다. 매번 예상보다 넉넉히 준비한다고 하는데도 벌써 이렇게 몇몇 사이즈가 결품되는 것을 보면 놀랍기도 합니다. 이제는 버윅을 상징하는 모델이 여러 가지 생겼지만, 그중에서도 5341 모델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왕좌를 지키고 있으니 저희에겐 효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잘 팔려서 애정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3680 모델에서 시작하여 라스트가 변경된 4406 모델, 그리고 샤또브리앙 블랙 모델이 추가된 지금의 5341 모델까지, 실제로 부자재와 소재, 그리고 여러 가지 디테일을 끊임없이 수정해가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독 정이 많이 들었는지 저희 직원들도 참 많이 신어 왔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촬영했던 플레인 토(Plain Toe) 더비 모델의 스타일링을 몇 가지 가져왔습니다. 활용도가 높은 모델인 만큼 다양한 스타일로 준비했으니 이 검정 구두를 어떻게 신어야 할지 막막해서 그동안 구매를 망설이신 분이 있다면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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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한 플레인 토 더비슈즈 본연의 목적에 어울릴만한 착장입니다. 오버핏 셔츠와 함께 워싱된 흑청 데님을 매치하여 깔끔한 데일리룩을 연출했죠. 최근에는 미니멀을 지향하는 많은 브랜드에서 플레인 토 제품을 함께 매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 스타일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자랑하는 플레인 토가 일맥상통한 결을 지녔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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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1 로이스 블랙 모델은 셋업 수트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넉넉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캐주얼 셋업은 복장이 간소화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클래식 수트의 공백을 채워주고 있는 듯합니다. 셋업(Set-Up) 스타일은 말 그대로 컬러와 소재가 통일되어 안정감이 느껴지지만 자칫하면 정장처럼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요. 캐주얼 셋업의 경우 이점을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무겁지 않게 잘 풀어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구두를 매치할 때에도 옥스포드 슈즈보다는 캐주얼한 더비형태의 구두를 신는 것이 훨씬 더 잘 어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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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앞서 5341 모델이 활용도가 높은 모델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캐주얼 복장에만 신을 수 있다면 진정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말하긴 어렵겠죠. 그래서 클래식 수트와도 매치해 보았습니다. 물론 옥스포드 슈즈보다 포멀함이야 덜하겠지만 장식 없이 매끈한 5341 모델은 수트와도 크게 이질감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정장을 입을 일이 적어지는 추세에 5341 모델은 적재적소에서 하이브리드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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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셔츠와 와이드 팬츠를 활용한 기본적인 스타일링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소위 '통바지'라 불리며 소외받았던 와이드 팬츠가 이제는 누구나 옷장에 하나씩 소장하고 있는 에센셜 아이템이 되었죠. 사실 이번에는 착장보다는 바지와 구두를 잇고 있는 양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셔츠와 팬츠 그리고 구두까지 모두 단색으로 구성하여 자칫 밋밋할 뻔한 코디에서 양말이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양말은 잘만 활용하면 전체 착장에서 좋은 포인트가 될만한 요소입니다. 특히나 5341 모델처럼 장식이 없는 심플한 구두와 함께할 때 더욱더 빛을 발하는 편이죠. 다만 양말이 지나치면 과유불급이니 연습과 경험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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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5341 샤또브리앙 블랙 모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무광 제품이라고 불러주시는 모델이죠. 기존의 로이스 블랙 모델의 광택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고양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규씨는 더비슈즈의 '유래'에 집중하여 스타일링을 했는데요. 사냥화와 군용 단화에서 자주 활용된 디자인인만큼 워크웨어나 밀리터리 스타일에 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웨스턴 셔츠와 데님, 소위 '청청패션'으로 많은 남자들의 로망이지만 막상 어울리기가 쉽지 않은데, 문규씨는 러프한 분위기로 멋지게 소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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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 가지 착장은 한 번에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 해 전부터 더비형태의 '플레인 토(Plain Toe)' 디자인이 통칭 '더비슈즈'로 불리며 유행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때때로 젊은 사람들만 신는 구두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구두만큼이나 연령에 둔감한 상품이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착장은 30대 이상 직장인분들이 출퇴근용으로 손쉽게 활용할 만한 스타일링을 준비했습니다. 네이비 아우터와 베이지(혹은 카키)팬츠는 실패가 없는 조합이자, 대부분 한 벌씩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코디입니다. 또 아우터와 팬츠를 고정으로 두고 셔츠 혹은 이너, 타이와 구두 정도만 바꾸어도 무궁무진한 조합이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구두는 둘 다 5341 샤또브리앙 블랙 모델입니다. 데일리로 자주 신어야 하는 구두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 없고 내구성이 좋은 다이나이트 러버 솔이 적용된 샤또브리앙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촬영했던 5341 모델의 스타일링 사진을 몇 가지를 추려보았습니다. 장식이 없이 매끈한 플레인 토 디자인은 구두에 있어서 도화지 같은 존재입니다. 빈 도화지에는 어떠한 것도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것처럼 이 구두도 마찬가지죠. 저희는 비교적 실패하지 않는 안전한 코디를 소개해 드렸으나 여러분의 개성을 한 스푼 더한다면 분명 더욱더 멋진 착장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 못해 꽤나 춥다고도 느껴집니다. 일교차가 심한 이 맘 때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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