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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착화주름에 관하여 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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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에서 찾아볼 수 있는 큰 매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멋스러워지고 내 발에 맞게 길들여지는 가죽이라 생각합니다. 새 구두의 모습도 멋지지만 신는 사람의 세월이 구두에 그대로 녹아 들어야 그때 비로소 나만의 것이 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앞서 말씀드린 구두 에이징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착화 주름’에 대해 설명 드릴까합니다. 간혹 착화 주름에 대해서 다르게 알고 계신 부분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사이즈나 디자인을 선택함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착화 주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Q&A 방식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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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착화주름은 왜 생기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요?

착화 주름은 단 한번의 착화로도 생길 수 있으며, 구두를 신고 보행하는데 있어서 발이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구두는 처음에 가죽이 곧게 펴져 있어 보행 시 뒤꿈치가 들썩일 수 있는데, 이는 착화주름이 생기면서 뒷굽이 자연스레 발을 따라와 편안한 착화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Q2. 착화주름은 어떠한 이유로 전부 다른 모양으로 생기나요?

착화 주름은 구두의 여유 공간, 착용자의 보행 습관, 개인의 족형(발 모양), 가죽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생깁니다. 다양한 요인들이 착화 주름이 생기는 깊이나 모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는 사람과 어떤 구두를 신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타이트한 사이즈를 신었을 때 구두의 여유 공간이 없어 착화 주름이 덜 생긴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듯 착화주름은 사이즈 이외에도 다양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타이트한 사이즈의 구두는 더욱 발에 피로도를 쌓이게 합니다. 사이즈 선택 시, 착화주름이 아닌 고객님의 편안한 착화감이 기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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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스웨이드 가죽의 구두는 왜 다른 가죽과 다르게 주름이 생기나요?

스웨이드 가죽은 다른 가죽에 비해 부드럽고 유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름이 덜 생깁니다. 또한 주름 부분에 흰 눌림 자국이 생기는데, 기모 가죽 특성상 기모가 눌리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흰 눌림 자국은 주기적으로 스웨이드 전용 브러쉬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케어가 가능하며, 원래의 상태로 돌리는 것은 어려우니 이 점 참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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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착화주름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착화주름이 생기는 부분은 보행 시에 지속적으로 가죽이 접히는 곳이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가죽이 터지거나 찢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착용을 하지 않을 때는 주름을 펴주는 역할을 하는 ‘슈트리’ 사용을 꼭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주름이 지는 부분은 먼지나 이물질이 더 잘 붙고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죽 케어 시 다른 부분에 비해 좀 더 꼼꼼하게 먼지제거, 영양 및 수분공급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영양 크림이나 슈크림을 사용할 때 착화주름 부분에 조금 더 많은 양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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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가 언제나 구매 당시의 모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글을 시작하면서 말씀드렸지만 구두의 매력은 서서히 에이징되어 내 발에 맞게 맞춰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발에 맞춰지는 첫 단계를 착화주름이라 생각하시고 당연한듯 편안하게 착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무에게도 나이테가 있듯이 구두에 있어서 착화주름은 신는 사람의 세월을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멋스러운 나만의 구두’를 만드시기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 신재호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STAFF) Image : 최종근 (스타필드 고양점 STAFF) Text : 이재용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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