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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오늘의 슈케어 vol.4 <파티나 염색 제품 관리> 19.10.28


안녕하세요. 버윅코리아입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진행할 슈케어는 버윅의 4476 페니로퍼 그리스(그레이) 컬러 모델입니다. 꽤나 오랜기간 케어를 안한 듯 건조해진 가죽과, 색빠짐 및 가죽 표면의 데미지가 심한 제품의 의뢰가 들어왔는데요. 데미지가 심하다는 것 말고도 이 모델을 포스팅하는데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파티나 염색'이 들어 간 제품이란 사실이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버윅의 구두 중 Si calf가 적용 된 구두들은 전부 '파티나 염색' 제법을 사용해 염색한 제품입니다. 구두를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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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파티나 염색'이란 무엇인지부터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파티나 염색'은 일반 가죽과 달리 보통의 염색가공을 하지 않은, 마치 하얀 도화지와도 같은 상태로 생산 된 가죽에 붓이나 천 등을 이용하여 색을 칠해 염색하는 염색법을 일컫습니다. 특징으로는 색상이 일관적이지 않고, 얼룩덜룩하게 색이 입혀져 있다는 점과 그라디에이션이 들어가있는 것이 바로 '파티나 염색'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가공으로 색을 입히기 때문에 약간의 데미지에도 색이 잘 빠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작업자가 구현한 얼룩덜룩한 색감 때문에 기존의 색을 구현하는 작업도 일반 가죽에 비해 번거로울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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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파티나 염색'이 되어 있는 제품을 케어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릴까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설명드렸던 다른 슈케어와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다만 그라디에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두가지 컬러의 슈크림을 사용할 것이라는 점 말고는 말이죠. 그럼 지금부터 슈케어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작업순서 : 먼지제거 (말털브러쉬) -> 클리너(사피르 리노멧) -> 델리케이트 크림 (사피르) -> 그레이 슈크림 (사피르) -> 블랙 슈크림 (사피르) -> 유분 제거 및 광택 (돼지털브러쉬)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저희 슈케어 시리즈를 잘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토록 건조되어있는 상태의 가죽에 어떤 슈케어 용품을 추가적으로 사용해야하는지 눈치채신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델리케이트 크림'인데요. 평소 꾸준히 관리해주셨다면 일반적인 슈크림만으로도 충분히 영양공급이 가능하지만 이토록 많이 건조해진 가죽에는 '델리케이트 크림'의 도움을 받아 보다 촉촉한 상태로 가죽을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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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두가지 슈크림을 사용해서 어떻게 그라디에이션을 구현하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간단합니다. 배경색이 되는 (그레이) 컬러의 슈크림을 평소 슈케어 하듯 전체적으로 펴 발라 주신 후, 블랙 슈크림을 이용하여 앞 코나 뒤꿈치 등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 명암을 넣어 부분부분 칠하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작업자의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면 여기저기 명암을 넣어 좀 더 멋지게 구현 하는 것도 가능하죠. (예술적 감각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앞 코와 뒤꿈치 부분만 칠해주셔도 충분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셨듯이 이미 많이 긁혀 손상을 입은 가죽 표면은 복원할 수는 없었지만, 건조해진 가죽에 슈크림을 발라 촉촉함을 올리고, 두가지 컬러의 슈크림을 사용해서 파티나 특유의 유니크한 색감을 어렵지 않게 살릴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슈케어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어느정도 숙달이 되었다면 이처럼 자신의 구두에 사용된 가죽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케어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버윅의 '파티나 염색'이 적용된 구두를 케어하실 때 도움이 될만한 시간이였길 바라면서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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