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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전창갈이(Re sole) 작업의 효과에 대하여... 19.08.29

안녕하세요. 버윅코리아입니다. 오늘은 ' 전창갈이’(Re sole) 수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합니다.
버윅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듣게되는 '전창갈이' 수선. 저희 버윅코리아에서도 최근 구두 수선 전문업체인 '리부트'와 협업 이벤트를 통해 저렴한 금액대에 '전창갈이'수선을 체험해보실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벤트 상세내용] 사실 '전창갈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언급을 드렸지만, 실제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해보지 않고는 경험해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한 대신 돌아오는 결과가 미비하다면, 새로 사는 것만 못할테니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저희 버윅이 리부트에 의뢰하여 만든 샘플을 바탕으로 전창갈이의 효과와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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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갈이'라는 것은 단순히 밑창만 뜯었다가 교체하는 것이 아닌, 내 발에 맞게 잘 늘어난 가죽을 제외하고는 전부를 바꾸는 작업입니다. 안에 들어가있는 낡은 코르크(Cork) 부터 긁어내고, 새로운 코르크를 집어넣는 것부터가 그 작업의 시작이니 말이죠. 구두를 계속해서 신다보면 발에서 나오는 습기나 빗물 등에 의한 수분이 코르크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 곰팡이가 생긴다던지, 악취가 생긴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게감에 의해 압착된 코르크들은 점점 단단해져, 착화감을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도 발생하죠. 그래서 기존의 코르크를 전부 긁어내고 새로운 코르크를 풍성하게 집어넣어, 위생적으로나 착화감으로나 완전히 새 구두와 다름없는 상태가 됩니다. 거기에 가죽은 이미 자신의 발에 맞게 잘 늘어나있으니 착화감은 새 구두에 비해 훨씬 뛰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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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외형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구두를 장기간 신다보면, 앞 코로 발을 디디게 되면서 어퍼 가죽이 접혀 주름이 되고, 그로 인해 앞코 부분이 가죽의 힘에 이끌려 위로 점점 솟아올라오게 되는데, 전창갈이를 하게되면 다시 평평하고 단단한 상태의 아웃솔을 새로 부착하게되기 때문에, 올라갔던 앞 코가 다시 내려오게 되고, 그 반사작용으로 인해 주름은 더 펴지는 효과를 얻게됩니다. 외관상으로도 훨씬 보기 좋은 상태가 되죠. 위의 이미지들만 보더라도 수선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주름 형태나 앞 코 높이에도 꽤나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웃솔은 기존의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다른 아웃솔로도 교체가 가능하니 어찌보면 구두를 착화자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효과까지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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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가요? '전창갈이' 작업에 대해 좀 더 이해가 되셨나요? 아직 우리나라는 웰트화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전창갈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해당 작업에 대한 가격대가 10만 원 중·후반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은 “밑창을 교체할 바에는 새로 사는 것이 더 좋겠다”라고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일반 기성화의 전창 교체는 ‘배보다 배꼽이 큰’ 작업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단순히 밑창 만을 교체하는 것 아닌, 더 다양한 효과를 가진 '전창갈이' 작업은 '필수'는 아닐지라도 '최선의 선택' 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버윅코리아에서는 단순히 구두를 판매만 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올바르고 가치있게 신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에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읽고 '전창갈이' 라는 작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해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만 늘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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